"한전에 납품한다"는 말의 실제 지형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한전 본체 외에 발전 자회사들과 전력 그룹사들이 각자 조달 수요를 갖고 있고, 어디는 한전 SRM을 같이 쓰고 어디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을 씁니다. 이 지도를 모르면 시장의 절반을 놓칩니다.
SRM을 함께 쓰는 곳 — 발전 5사 등
한전 SRM은 한전 본체만의 시스템이 아니라 공동이용 체제로 운영됩니다. 한국중부발전·서부발전·남부발전·남동발전·동서발전 등 발전 5사를 비롯한 전력 그룹사들이 SRM을 통해 조달을 진행합니다. SRM 등록을 마치면 이들 공고까지 시야에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다만 기자재 유자격 인증은 회사별로 별도입니다. 발전 5사는 자체 유자격 인증 절차를 운영하므로(정부24에 안내가 있는 공식 절차), 한전 유자격이 곧 발전사 유자격은 아닙니다.
공동이용사가 어디까지인지는 SRM 로그인 화면 하단의 '공동이용사 바로가기' 목록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면에는 한국전력공사와 발전 5사 외에도 한국전력거래소·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 같은 전력 그룹사가 함께 표시됩니다(명단은 화면이 정본이며 바뀔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목록에 없는 그룹사는 각사 조달 채널을 따로 확인해야 하고, 한수원이 그 대표 사례입니다.
★ 한수원은 다르다 — 가장 흔한 혼동
한국수력원자력(KHNP)은 발전 자회사지만 SRM이 아니라 자체 전자상거래 시스템 K-Pro(ebiz.khnp.co.kr)로 조달합니다. "발전사니까 SRM이겠지"라고 넘겨짚으면 한수원 공고를 통째로 놓칩니다.
원전 관련 조달은 품질·보안 요건도 별도 체계이므로, 한수원을 노린다면 K-Pro 기준으로 처음부터 따로 준비하세요. 시스템 구조와 참여 절차는 한국수력원자력(K-Pro) 입찰 입문 편에, 공급자 등록과 유자격은 등록·유자격 편에 정리했습니다.
K-Pro는 로그인 기반의 전자상거래시스템(KHNP Procurement System)이라 SRM 회원가입과 무관하게 별도 등록이 필요합니다. 다만 한수원 납품 실적이 다른 발전사에서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발전 5사 유자격 신청 시 납품실적 증빙에는 한전·발전사(한수원 포함)와 직접 계약한 실적을 계약서 사본 등으로 제출하는 방식이 안내되어 있으므로(증빙 방식은 시스템 안내가 정본), 한 곳의 실적이 다음 관문의 재료가 됩니다.
실무 지도 요약
| 대상 | 시스템 | 유자격 |
|---|---|---|
| 한전 본체 | SRM | 한전 기준 |
| 발전 5사 | SRM 공동이용 | 한전과 별개(5사 통합관리) |
| 한수원 | K-Pro (별도) | 한수원 기준 |
그 외 그룹사의 이용 범위는 각사 안내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발전 5사 유자격은 통합관리시스템에서 신청한다
발전 5사의 기자재 유자격은 회사마다 창구가 다섯 개인 구조가 아닙니다. 정부24에 '발전 5사 기자재 공급자 유자격 인증'이라는 이름으로 안내가 올라와 있고, 신청은 기자재 유자격자 통합관리시스템(EASY-U)에서 온라인으로 받습니다. 대상은 '명부품목', 즉 품질·신뢰성이 요구되어 설계·제조 능력과 품질관리체계를 심사한 뒤 유자격자에게서만 조달하는 발전설비 기자재입니다. 자사 품목이 명부에 있는지는 시스템의 명부검색에서 먼저 확인합니다.
흐름은 ID 등록 → 신청서 작성·발송 → 서류 검토 → 실태조사(일반경영·품질·기술 분야) → 적격 시 유자격 등록증 교부 순으로 안내되며, 실태조사 결과는 관련 발전회사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구비서류는 사업자등록증명원·납품실적증명서·공인결산서·공장등록증명원에 해당 시 인허가·품질보증체제 인증서가 더해지고, 자격 유효기간은 등록일로부터 3년, 만료 전 갱신 신청이 필요하다고 안내됩니다(기간·서류는 개정될 수 있으므로 시스템 안내가 정본입니다). 한 가지 단서가 있습니다. 명부에 등록되어도 발전회사 사정에 따라 개별 입찰의 참가자격이 제한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으니, 등록 뒤에도 공고별 참가자격은 건별로 확인하세요. 품목 준비의 관점은 전력기자재 편에서 이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SRM 하나 등록하면 발전사 입찰도 되나요? 발전 5사 등 공동이용사의 공고 접근은 열리지만, 기자재 유자격 인증은 한전과 별개로 발전 5사 통합관리시스템에서 따로 받아야 합니다.
Q. 발전 5사 유자격은 회사마다 따로 신청하나요? 통합관리시스템에서 한 번 신청하고, 실태조사 결과는 관련 발전회사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안내됩니다. 다만 개별 입찰의 참가자격은 발전회사별로 제한될 수 있으니 공고를 확인하세요.
Q. 한수원 공고가 SRM에 안 보이는 이유는? 한수원은 자체 시스템 K-Pro로 조달하기 때문입니다.
Q. 어느 회사부터 노려야 하나요? 자사 품목·공종의 수요가 있는 곳부터입니다. 발전사는 발전설비 중심, 한전 본체는 송배전 중심으로 수요 성격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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