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처 사정률 분포로 투찰가 정하는 법 (2026)

투찰가를 정할 때 사정률을 본다면, 한 건씩 흩어서 보는 것보다 발주처 단위로 묶어서 분포로 보는 편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같은 발주처는 공고의 성격과 계약 방식, 경쟁 밀도가 비슷하게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발주처 단위 집계를 어떤 순서로 읽는지, 그리고 사정률만 봐서는 왜 부족한지를 정리합니다.


★ 사정률은 발주처가 고르는 값이 아닙니다

먼저 선을 그어야 합니다. 사정률은 예정가격을 기초금액으로 나눈 값입니다. 그런데 예정가격은 발주처가 임의로 정하는 숫자가 아니라, 복수예비가격을 두고 정해진 절차를 거쳐 확정되는 값입니다. 그 절차는 예정가격과 복수예비가격 차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발주처별 사정률을 본다는 것은 다음 값을 맞히는 일이 아니라 값이 놓이는 폭을 아는 일입니다. 이 전제를 놓치면 뒤의 지표를 전부 잘못 읽게 됩니다.


발주처 단위로 묶어 보는 이유

한 건의 공고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그 건의 조건뿐입니다. 반면 발주처를 단위로 묶으면 반복되는 성질이 드러납니다.

이 네 가지는 같은 금액대의 공고라도 판을 완전히 다르게 만듭니다.


★ 화면에서 실제로 보는 지표

발주처 분석 화면은 기관을 고르면 기간별 집계를 보여 줍니다. 최근 1개월·3개월·6개월·1년으로 구간을 바꿔 가며 볼 수 있고, 상단에 다음 지표가 나옵니다.

지표 읽는 법
공고 건수 이 기간에 이 발주처가 낸 공고의 규모
개찰 실측 건수 실제로 개찰까지 간 건수. 공고 건수와 차이가 크면 취소·유찰·연기가 많다는 신호
기초금액 합계 이 발주처가 다루는 판의 크기
평균 사정률(실측) 예정가격 ÷ 기초금액의 실측 평균
평균 참여 업체 수 경쟁 밀도
유찰 비율 판이 얼마나 자주 비는가

아래로 내려가면 공고 추이(월별), 주요 발주 키워드, 개찰·유찰 추이, 발주 시기 패턴, 업무구분 분포, 낙찰자 결정방식 분포가 이어집니다.


★ 사정률만 보면 안 되는 이유

투찰가 판단에 실제로 영향을 주는 것은 사정률 하나가 아니라 세 지표의 조합입니다.

  1. 낙찰자 결정방식 분포 — 적격심사인지, 협상에 의한 계약인지, 수의계약 계열인지에 따라 가격이 작동하는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화면은 상위 결정방식과 함께 수의 계열 비중을 따로 표시합니다. 이 비중이 크면 경쟁입찰로 열리는 자리 자체가 적다는 뜻입니다.
  2. 평균 참여 업체 수 — 같은 제도라도 참여가 많은 판과 적은 판은 안전 마진이 다릅니다.
  3. 유찰 비율 — 유찰이 잦다면 참가자격·규격이 빡빡하거나 예산과 시장 단가가 어긋나 있을 수 있습니다. 재공고에서 조건이 완화되는지 확인할 자리입니다.

다음 공고를 기다리는 자리

같은 화면에 발주 시기 패턴(최근 몇 년의 월별 공고량), 연례공고 패턴(해마다 반복 발주되는 공고), 예정 발주계획이 함께 있습니다. 이번에 놓친 공고가 매년 반복되는 건이라면, 다음 회차를 기준으로 준비 일정을 거꾸로 잡을 수 있습니다.


★ 집계 기준을 먼저 확인합니다

숫자를 읽기 전에 그 숫자가 어떤 기준으로 모였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화면 하단이 기준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항목이 중요합니다. 조달청을 거쳐 나오는 공고는 공고기관과 실제 수요기관이 다릅니다. 두 이름을 같은 것으로 보면 집계를 오독하게 됩니다.


투찰가로 옮기는 순서

  1. 공고문에서 낙찰자 결정 방법과 참가자격을 확정합니다. 언제나 여기가 출발점입니다.
  2. 해당 낙찰 제도의 계산 구조를 확인합니다. 사정률·하한율을 함께 읽는 법은 예정가격·낙찰하한율·사정률 함께 읽기에 있습니다.
  3. 발주처 화면에서 분포의 폭과 경쟁 밀도를 확인합니다.
  4. 마지막으로 자사 원가와 맞춰 실행 가능한 금액인지 판정합니다.

3번을 1번보다 앞세우면 순서가 뒤집힙니다. 공고문이 정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사정률 분포를 보면 다음 예정가격을 알 수 있나요? 아닙니다. 예정가격은 정해진 절차를 거쳐 확정됩니다. 분포는 폭을 알려 줄 뿐입니다.

Q. 기간은 어느 구간으로 보는 것이 좋나요? 1개월은 표본이 얇고 1년은 제도 변화가 섞일 수 있습니다. 여러 구간을 바꿔 가며 흐름이 유지되는지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Q. 발주처 이름이 우리가 아는 기관과 다릅니다. 공고기관 기준 집계이기 때문입니다. 수요기관과 다를 수 있습니다.

Q. 개찰 실측 건수가 공고 건수보다 훨씬 적습니다. 취소·유찰·연기 등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그 자체가 판의 성격을 알려 주는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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